- 오는 2월 한달간…울산화주물류협의회 회원사로 등록되어 있는 업체 대상
[울산뉴스투데이 = 권혜선 기자]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강종열)는 2014년 화주 수출입업체의 물동량 실적 조사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울산화주물류협의회 회원사로 등록되어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2월 한달간 실시되며, 주요내용은 수출입 화물의 O/D(기종점) 분석이다.
UPA에 따르면, 물동량 실적 조사는 울산항을 활성화하고 화주와 선사의 편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컨테이너 서비스 개설 등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된다.
UPA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러시아 항로 등 신규 선사 서비스 개설을 설득에 박차를 가고, 향후 컨테이너 물동량 창출을 위한 마케팅 정책 분석 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에 실시된 현황조사에서는 컨테이너 항로서비스 및 선복량(선박에 실을 수 있는 화물의 양) 부족으로 16개 화주의 총 물동량 25만8026TEU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중 56.5%인 14만5691TEU가 부산항에서 처리되는 등 탈 울산항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것이 UPA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UPA는 화물의 타항 이탈을 방지하여 화주의 물류비 저감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울산항의 시설 여건과 울산 화주의 요구를 고려하여 러시아 및 인도 항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UPA 관계자는 “실적 조사를 통해 울산지역 사업 설명회나 항로 개설을 위한 선사 간담회 개최 등 울산항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예정인 만큼 자율적으로 자료를 제출하는 이번 조사에 울산 화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