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김항룡 기자] 현대중공업 사무직을 중심으로 복수노조 설립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연봉제 도입과 구조조정 실시 등 최근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언론 등과의 접촉을 통해“지난해 말 회사의 연봉제 도입에 따라 인사고과 등에 불만을 품은 과장급 이상 사무직 직원을 중심으로 노조를 설립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전했.
실제로 지난 9일 오전 노조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현대중공업 사무직노조 설립합시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5000건 이상의 조회수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연봉제 도입과 구조조정으로 인한 현대중공업 내 사무직 직원들의 위기감과 불만은 상당 수준에 이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