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하목연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
8일 현대중 노조는 7일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놓고 실시한 찬반투표에서 66.47%의 반대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 1만 6762명 가운데 투표자 1만 5632명, 찬성 5183명(33.16%), 반대 1만 390명(66.47%)으로 집계됐다.
노사는 임금 인상분이 미흡했다는 조합원들의 불만을 이번 부결의 직접적 원인으로 분석했다. 차기 노조위원장 선거로 일부 노동조직 및 간부들의 선명성 경쟁이 심화하는 과정이 부결로 이어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5월 14일부터 임단협을 약 7개월간 진행해왔다. 노사는 71차례의 교섭과 4차례 부분파업 이후 연내타결을 목표로 잠정합의안 도출에까지 이르렀지만 이날 부결로 결국 협의에 실패했다.
주변 언론들은 더 적절한 합의안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는 노사와 달리 "회사측의 경영난으로 추가 제시안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재협상 역시 난항이 예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