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로개척·수익극대화 등 현안 해결 위해
홍보시스템 개발 및 맞춤형 아카데미 진행
서울시 주최 공정무역 컨퍼런스 홍보대행 통해
'착한소비'… 공정무역 중요성 알리기에도 힘 더해
 
[울산뉴스투데이 = 권혜선 기자] 2014년 한해에도 사회적기업개발원의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따뜻한 활약’은 계속됐다. 소외계층을 위한 일자리를 만드는 일 그리고 공동체가 필요로 하는 사회서비스 제공하는 일에 많은 사회적기업이 앞장섰다. 

이 같은 사회적기업을 돕는 역할을 해온 사회적기업개발원(본부장 배준호)의 1년 역시 분주했다. 사회적기업이 겪는 가장 큰 애로사항인 판로개척을 돕기 위해 사회적기업개발원은 전국을 누비며 ‘맞춤형 아카데미’ 교육을 펼쳤다. 비용대비 효율성이 높은 언론홍보 방법을 전수했고, 각 사회적기업 현실에 맞는 홍보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CI·BI·브랜드네이밍 개발 지원, 팸플릿․카탈로그 제작지원, 상표 및 특허출원 지원, 차별화된 홈페이지 제작지원, 여행상품개발 등 콘텐츠 개발 지원 등 사회적경제 주체들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을 통해 사회적기업들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다음은 2014년 12월 돌아본 사회적기업개발원의 1년이다. [편집자 주]
 

사회적기업의 판로개척 돌파구 된 ‘맞춤형 홍보시스템’
고용노동부 산하인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맞춤형 아카데미’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사회적기업개발원은 지난 2월 ‘사회적기업 맞춤형 홍보시스템’을 개발해 사회적기업에 보급하는 역할을 했다. 
 
‘맞춤형 홍보시스템’은 보도자료, SNS, 동영상 등 뉴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에 초점을 맞추면서 CI․BI․제품디자인 등 디자인적인 요소를 가미한 홍보마케팅 툴로, 기업이 처한 현실을 면밀히 파악 후 그에 적절한 홍보마케팅 전략을 수립·시행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는 (주)햇님원과 예절교육전문기관인 야은예절교육원, 더착한 서울기업인 (주)나눔돌봄센터 등이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사회적기업개발원 배준호 본부장은 해당시스템 개발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회적기업과 일반기업의 가장 큰 고민인 판로개척과 수익 극대화를 위한 홍보전략 개발”이 주요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사회적기업개발원은 달라지는 미디어환경 및 사회적경제 현실을 감안한 맞춤형 홍보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맞춤형 아카데미·사회적기업 경영역량 강화교육·컨설팅 사업
매년 ‘맞춤형 아카데미’를 통해 사회적경제 전문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해온 사회적기업개발원은 지난 4월 남구청의 지원을 받아 ‘울산 남구 사회적기업 경영역량 강화 교육’을 펼치기도 했다. 

사회적기업개발원은 남구에 소재한 사회적기업과 중소기업 10여 곳을 일일이 찾아다녔으며 이들이 안고 있는 경영문제 해결을 위한 컨설팅과 함께, 사회적기업 스스로 비용대비 효율성이 높은 언론홍보 가 가능하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홍보의 세계를 처음 접한 담당자들은 교육 초기엔 어려움을 호소하면서도 교육 이후엔 저마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특히 교육 이후에도 홍보마케팅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업들에 대해 지속적인 상담활동을 펼치는 등 기업 스스로 홍보마케팅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안내했다.

▲ 순천힐링체험투어 컨설팅 성과물.      © 울산 뉴스투데이

홍보마케팅은 판로개척과 수익극대화를 분명 도움을 준다. 그렇지만 단순히 홍보마케팅에만 주력해서는 소기의 성과를 얻지 모할 수도 있다. 즉 판로개척 및 수익극대화를 위해서는 ‘기초 경쟁력’을 갖추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사회적기업개발원의 컨설팅은 그런 의미에서 시작됐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2014 사회적기업 전문 컨설팅 지원 사업’의 전문 컨설팅 멘토인 배준호 본부장을 비롯한 사회적기업개발원 연구원들은 올 한해 대장금밥상, 티엘씨, 순천힐링체험 등을 대상으로 컨설팅 활동을 펼쳤다. 

사회적기업 전문 컨설턴트인 김항룡 사회적기업개발원 부장은 “(주)순천힐링체험투어 관강상품 콘텐츠 연구개발사업은 순천시의 스마트 힐링가든 프로젝트(Smart Healing Garden)를 모티브로 신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는 사업이었다”며 “무엇보다 여행상품에 담긴 의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개별 기업들이 안고 있는 경영문제에 대한 컨설팅을 시작으로, 기업의 문제 진단, 사업부문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 등을 현장을 중심으로 파악해 서로 고민하는 장을 마련했다. 

실제 컨설팅 기간 대장금밥상 등은 단기 매출이 배 이상 상승하는 등 효과를 봤고, 배준호 본부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사회적기업개발원 주재현 과장은 “이 같은 컨설팅 활동은 사회적기업에 대한 높은 이해와 현장 중심의 대안 설계 제시 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경제의 미래'에 대비하는 사회적기업개발원
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진로체험교육, 소셜벤처 경연대회 참가팀 멘토링, 문화탐방 실시 등 사회적경제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활동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진로체험교육은 울산지역 주요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진로체험의 일환으로 사회적기업개발원을 찾은 중고생들은 사회적경제의 의미와 가치 등에 대해 알아보고, 미래의 사회적기업가가 되어보는 체험을 했다. 

사회적기업개발원이 멘토링한 울산 신선여고의 파워레인져 신선포스와 울산 신정고 FSG는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2014 소셜벤처 경연대회 권역별 본선대회에 오르는 등 성과를 내기도 했다. 교육문의 070-4419-5334 

▲ 서울시 주최로 아시아 소비국 최초로 서울에서 열린 '세계공정무역기구-아시아(WFTO-ASIA) 컨퍼런스'     ©울산 뉴스투데이

 

서울시 주최 ‘WFTO-ASIA 서울컨퍼런스 2014’ 홍보대행 수행
사회적기업개발원은 서울시가 주최하는 ‘WFTO-ASIA 서울컨퍼런스 2014’ 홍보대행 업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아시아 소비국 최초로 서울에서 열린 ‘WFTO-ASIA 서울컨퍼런스 2014’는 공정무역 컨퍼런스로 공정무역 운동의 발전과 도전에 대한 이야기, 세계공정무역기구의 역할 등에 대한 정보를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행사로 많은 이들에게 공정무역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준호 본부장, “사회서비스 제공 본연의 역할에 앞으로도 충실할 것”
숨 가쁘게 달려온 한 해지만 주변을 돌아보는 일, 그리고 사회적기업개발원 본연의 역할인 사회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에도 분주했다. 
 
자체 역량 강화를 위한 주기적인 교육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했으며, TBN교통방송을 통해 사회적기업을 알리는 메신저 역할도 했다. 사랑의 김장김치 전달과 같이 매년 소외계층을 돕는 일도 거르지 않았다. 

사회적기업개발원 배준호 본부장은 “숨 가쁘게 달려온 한 해, 힘든 일도 있었지만 ‘따뜻한 활약’을 하는 사회적기업을 돕는다는 생각에 힘든 줄 몰랐던 것 같다”며 “내년에도 달라지는 경영환경에 부합할 수 있는 교육 및 홍보마케팅 지원이 가능하도록 연구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주미 디자인팀장은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보다 효과적인 사회적기업 맞춤형 홍보시스템 개발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네이밍 외에도 상표 및 특허 출원, 각종 기술 개발에도 올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전문기술 및 인력부족 등으로 사업개발비 신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기업을 돕는 공익적인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