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박주미 기자] 울산 울주경찰서는 전국에서 아파트와 빌라 22곳의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해 금품을 훔친 김모(27)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0일 오후 6시 40분께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의 한 빌라 2층에 가스배관을 타고 창문으로 들어가 목걸이와 반지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같은 방법으로 울산, 대전, 충북, 충남, 강원 등지를 돌며 총 모두 1300만원 상당의 현금과 귀금속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김모 씨와 일행은 주로 창문이 열리는 빈집을 범행 대상으로 삼아 해질 무렵 시간대를 노렸고, 수시로 렌터카를 바꿔 모텔을 전전하며 경찰의 추적을 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친구 사이인 이들은 각각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복역했다가 출소한 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