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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트, 올해도 ‘교직원 상금잔치(?)’ 내부문건 단독입수
  • 김항룡 기자
  • 등록 2014-12-01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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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보 취재팀 내부문건 확인결과,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대학교) 상금과다 비판 불구 올해에도 6000만 원 규모 상금계획 수립
▲ 울산뉴스투데이 취재팀이 단독입수한 유니스트 올해의 직원상 시상계획.     © 울산 뉴스투데이

 
[울산뉴스투데이 = 김항룡 기자] 재정자립도가 약해 시비 및 군비 등 혈세를 지원을 받고 있는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대학교)가 올해에도 예년과 같이 교직원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상금잔치’를 추진, ‘고통분담의 의지’를 무색케하고 있다.
 
총 상금규모 6000만원에 최대 1인당 1500만원의 상금이 걸린 '유니스트 교직원 상'은 교내 연봉이 1500만원 이하 계약직 직원이 있는 점과 열악한 재정자립도 등을 감안할때 교내 안팎에서 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1일 울산뉴스투데이 취재팀이 단독 입수한 ‘2014년도 올해의 교직원 상 수여계획’ 내부문건에 따르면 유니스트는 올해에도 교직원을 대상으로 ‘올해의 교직원 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교육, 연구, 사회봉사, 재정 확충, 학교의 위상 제고 등 대학 발전에 탁월한 공적으로 세운 교직원 6명에게 올해에도 총장 표창과 함께 총 상금 6000만 원(글로벌상 2명×1500만 원, 융합상 2명×1000만 원, 창의상 2명×500만 원)을 수여키로 한 것이 문건을 통해 확인된 것이다. 

11월에 작성된 것으로 표기된 해당 문건에는 포상시기와 추천기한, 표창 및 포상금 지급에 대한 내용 등이 담겨 있다.
 
특히 글로벌상을 수상하는 교원과 직원 각각 1명에게 15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고 되어 있다. 
 
▲ 해당 문건에 따르면 유니스트는 대상자 추천-심의-확정 등의 과정을 거쳐 교직원 6명에게 6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울산 뉴스투데이

 
이는 KAIST의 ‘올해의 카이스트 상’ 상금 1000만 원을 500만 원이나 상회하는 액수인데다 유니스트가 열악한 재정자립도를 이유로 울산시와 울주군으로부터 막대한 자금을 지원받는 상황에서 이루어져  ‘내부적인 상금잔치’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유니스트 관계자는 “‘올해의 교직원 상’ 규정에 따라 해당 상금액이 책정됐다. 해당 규정이 적정한지 여부를 단순비교 하기는 힘들다. 다만 심사를 강화해 그에 상응하는 공적이 있는 경우에만 시상을 할 계획이다. 그럴 경우 15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글로벌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의 교직원 상’에 대한 언론보도 등에 대해 알고 있다”며 “보고를 통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2009년 설립된 유니스트의 재정자립을 위해 울산시는 2021년까지 1500억 원을, 울주군은 2019년까지 500억 원을 지원키로 하고 매년 100억 원과 50억 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울산뉴스투데이는 취재팀을 구성, 유니스트외에도 방만경영이나 학내 비리와 관련, 제보(052, 224-0477)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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