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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배운 담배, '중증흡연자' 지름길
  • 서보현 기자
  • 등록 2014-10-12 0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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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황준현·박순우 교수팀 "일찍 담배 피울수록 '헤비스모커' 될 가능성 높아져"

▲ 초등학생 등 비교적 이른 나이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할 경우 하루 반 갑 이상 담배를 피우는 '중증흡연자'가 될 가능성이 최대 6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울산 뉴스투데이

[울산뉴스투데이 = 서보현 기자] 초등학생 때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면 '헤비스모커'가 될 확률이 최대 6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 이후 하루 반 갑 이상을 피우는 중증 흡연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황준현·박순우 교수팀은 나이대별 흡연량과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고교생 743명의 흡연 시작연령을 초등학생 이하, 중학교 1학년, 2학년, 3학년, 고등학생 등의 5가지 범주로 나눴을 때 초등학생 때 담배를 처음 피운 학생들은 하루 반 갑 이상의 중증 흡연자가 될 확률이 5.7배 높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를 골자로 한 논문은 대한예방의학회지 9월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를 흡연량 및 빈도에 따라 ▲ 최근 한 달간 20일 이상 흡연한 상습적 흡연자 ▲ 최근 한 달간 매일 흡연하는 규칙적 흡연자 ▲ 하루 반 갑이상 흡연하는 중증 흡연자 등 세 가지 범주로 나눠 흡여 ㄴ시작 연령을 추적했다. 추적 결과 "흡연 시작 나이가 어릴수록 현재 흡연 청소년의 흡연량 및 빈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고등학생이 됐을 때 중증 흡연자가 될 가능성은 중학교 3학년 2.6배, 중학교 2학년 3.1배, 중학교 1학년 5.1배, 초등학생 5.7배로 초등학생일 때부터 담배를 피운 흡연자가 중증 흡연자가 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상습적 흡연자가 될 가능성도 각각 2.2배, 3배, 3.4배, 3.9배 등으로 조기 흡연과의 높은 상관성이 관찰됐다. 규칙적 흡연자도 1.7배, 2배. 2.8배, 3.2배로 마찬가지 양상이었다.
 
연구팀은 "이런 연구결과로 볼 때 늦어도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 이전부터 흡연예방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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