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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노사 '주간연속 2교대제' 협상 난항
  • 유장현 기자 기자
  • 등록 2012-02-09 08: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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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조, 30여만대의 생산설비 증설 및 3천500여명 신규인력 채용
현대자동차 노사가 노조 새 집행부 출범 후 처음으로 주간 연속 2교대제의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협상에 들어갔으나 적잖은 입장차를 보여 협상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최근 근무형태변경추진위원회 상견례를 열고 본격적인 주간 2교대 협상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2009년 15년 만에 들어선 합리 노선의 이경훈 노조위원장 집행부 시절 현대차 노사는 3년간 진행된 주간 2교대제 시행방안 협상에서 상당 부분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강성의 문 위원장이 노조 집행부를 맡으면서 노사는 주간 2교대에 입장차를 드러내고 있다.

주간 2교대 시행 시기는 노사의 견해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부분으로 사측은 2013년에 가능하다는 입장인 데 비해 노조는 2012년 중에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협상과정에서 서로 상황을 이해하다 보면 조율이 가능할 것이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

또 노조는 문 위원장이 직접 나선 기자회견을 통해 주간 2교대를 도입하려면 30여만대의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3천500여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조는 이를 두고 "청년실업 해소,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장시간 노동해소에 꼭 필요한 조치"라며 "이런 노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최고경영자에게 오는 10일 노사대표 회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회사는 "노조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하며 노조가 주간 2교대와 관련해 새 공장 증설이 필요하다면서 예를 든 '2008년 161만대 생산실적'은 현 상황과 전혀 맞지 않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회사 전체 생산실적이 이미 190여만대에 이른 만큼 30만대 생산설비를 새로 갖출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사측은 "2011년 근로시간 감소에 따른 생산물량 만회 방안에 관해 노사가 의견을 접근해 놓은 상황에서 신규 공장 증설이나 신규 인원 채용을 요구하는 것은 노사 합의를 전면부정하고 주간 2교대를 하지 말자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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