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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잃은 설움 달래주던 고복수, 30일 부활한다
  • 서보현 기자
  • 등록 2014-08-29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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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연예예술인협회 울산지회, 30일 울산종합운동장서 '제24회 고복수가요제' 개최…전국 예선 거쳐 10팀 선발

[울산뉴스투데이 = 서보현 기자] 1911년 울산 울주군 하상면에서 태어난 한 청년은 18살 때 가수가 되기 위해 상경열차에 몸을 실었다. 그 때 그의 주머니에 들어 있던 전 재산은 단돈 60원.
 
이후 이 청년은 '전선 9대도시 가요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 오케(Okeh) 레코드사 전속가수로 발탁되며 본격적으로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말끔한 외모에서 묻어나오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당시 나라 잃은 국민들의 설움과 울분을 달래주기 충분했다. 그는 대표곡 '타향살이'라는 노래를 비롯, 일제 강점기 시절 우리 민족의 정서가 담긴 노래를 잇따라 발표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울산 아가씨' 등을 발표한 가수 황금심과의 결혼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스타부부' 1호로 호사가들의 입길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 대표적인 '울산 출신 가수' 고복수.     © 울산 뉴스투데이
"타향살이 몇해던가
손꼽아 헤어보니
고향 떠난 십여년에
청춘만 늙고
 
부평같은 내 신세가
혼자도 기막혀서
창문 열고 바라보니
하늘은 저쪽."
- '타향살이', 고복수 노래

 
그의 이름은 고복수. 탄생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울산의 '대표가수'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고복수를 기리기 위한 가요제가 늦여름의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사단법인 한국연예예술인협회 울산광역시지회는 '제24회 울산 고복수가요제'를 오는 30일 오후 7시 울산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 지난해 개최된 '제23회 고복수가요제' 대상 수상자의 모습.     © 울산 뉴스투데이

이미 지난 7월 지역 예선을 거쳐 최종 본선에 오를 10팀을 가려낸 한국연예예술인협회 울산지회는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고복수가요제에 전국 서울 227팀, 울산 234팀, 대구 85팀 모두 546팀이 예심에 참여하기 위해 몰렸으며 전체 참여팀 가운데 서울지역 참가 비율이 40%를 넘어서는 등 가요제의 위상이 고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고복수가요제 시상은 대상은 700만원, 금상 300만원, 은상 100만원, 동상 80만원, 장려상·인기상 50만원, 입상은 30만원의 상금이 트로피와 함께 주어진다. 대상과 금상은 가수인증서도 함께 전달될 예정이다.
 
고복수가요제는 울산 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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