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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횟수 적을수록 혈압 高
  • 조현주 기자
  • 등록 2014-08-12 1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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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이 제3기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토대로 성인 4,625명을 대상으로 하루 식사 횟수와 혈압 관계를 분석한 결과
[울산뉴스투데이 = 조현주 기자] 식사(음식물 섭취)횟수가 적을수록 혈압이 올라간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제3기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토대로 성인 4,625명을 대상으로 하루 식사 횟수와 혈압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 음식 섭취량이 같았을 때 하루 2회 이하 식사 하는 사람이 3회 이상하는 사람보다 혈압이 높았다고 12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하루 총 칼로리 섭취가 일정할 때 음식 섭취 횟수가 줄면 한꺼번에 먹는 양이 늘어난다. 기존에는 먹는 양이 늘어나 인슐린 분비가 증가하고 복부비만으로 이어지면 그 결과 혈압이 높아진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단순히 음식 섭취 횟수가 적어도 혈압이 올라간다는 결론을 얻었다.

하루 식사 횟수가 2회 이하 그룹의 혈압 수치는 수축기(최고) 혈압 120.6㎜Hg, 이완기(최저) 78.3㎜Hg이었지만 식사 횟수가 늘수록 혈압은 낮아져 5회 이상 그룹은 수축기 117.9㎜Hg, 이완기 76.5㎜Hg이었다.

식사 횟수가 하루 5회 이상인 그룹은 1회 이하인 그룹보다 수축기 혈압은 3㎜Hg, 이완기 혈압은 2㎜Hg 줄었다. 이는 적절한 음주나 저염식(저나트륨) 식사를 하는 것과 비슷한 혈압 강하 효과다.

수축기 혈압을 3㎜Hg만 낮춰도 뇌졸중 위험률은 8%, 관상동맥 심장질환 위험률은 5% 떨어지고 이완기 혈압을 2㎜Hg 낮추면 고혈압 위험률은 17%, 뇌졸중 위험률은 14%, 관상동맥심장질환 위험률은 6% 떨어진다고 학계에 보고돼 있다.

한편, 박 교수는 "음식 섭취 횟수가 적고 불규칙하면 상대적으로 인슐린 반응이 항진돼 교감신경계가 과항진되고 나트륨 배설을 줄이면서 혈압이 높아진다"며 "음식 섭취 횟수가 적은 사람은 과일이나 채소도 적게 먹어 비타민 C, E, 칼륨과 같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 되는 영양소 섭취도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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