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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대호, 빛을 그리다: 김환기·오수환'展 개최
  • 조현주 기자
  • 등록 2014-08-01 12: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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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오는 17일까지 개최

▲ 오는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백자대호, 빛을 그리다: 김환기·오수환’ 展이 개최된다.     © 울산 뉴스투데이
[울산뉴스투데이 = 조현주 기자] 가나아트센터에서 ‘백자대호, 빛을 그리다: 김환기·오수환’ 展이 개최된다.
 
전라남도 신안의 안좌도에서 태어난 수화 김환기(1913~1974)는 파리와 뉴욕 등 당대 세계미술의 중심지에서 활동했다. 서양의 추상미술을 한국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주목받았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라는 평가가 따랐다.
 
덕분에 각종 미술품 경매에서 그의 작품은 늘 앞자리에 선다. 그런데 김환기의 작품세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것이 조선백자다. “내 예술의 모든 것은 백자 달항아리에서 나왔다”고 토로했을 정도다.

오는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백자대호, 빛을 그리다: 김환기·오수환’ 展은 조선백자에 매혹됐던 김환기의 지난 1960년대 작품과 ‘서체적 추상화’의 작가로 유명한 오수환(1946~)의 작품을 조선백자와 어우러진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김환기의 유화를 비롯해 과슈(아라비아고무의 안료로 그린 불투명한 수채화) 20점, 오수환의 유화 및 과슈 10점과 별도로 출품된 조선백자 50점이 한 공간에서 관람객들을 만난다.

특히 조선백자 중에는 높이 40㎝ 이상의 백자대호(白磁大壺) 7점이 포함됐으며 그중에는 보물 제1438호, 제1439호로 지정된 것도 있다. 이른바 달항아리라 일컫는 둥근 모양의 백자대호는 18세기 조선백자의 백미로 손꼽힌다.

제작된지 200여년이 지난 조선백자는 후대의 화가들이 그린 회화들과 묘한 공명을 이룬다.
 
공간을 압도하지 않고 배경이 된 그림들과 어울려 한 시공간에 스며들어서다.
 
전시장에서 백자와 그림을 번갈아 감상하다 보면 무더운 요즘 삼복더위 중에도 가을밤 서늘한 달빛의 청명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한편, 김현경 가나아트센터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를 통해 백자에서 한국적 미감과 현대성을 발견하고 이를 현대적인 문맥으로 찾아내 조형화한 김환기·오수환 작품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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