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이상하 기자] 낮 최고기온이 32도를 넘나드는 가운데, 울산시농업기술센터가 폭염기 가축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울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정대화)에 따르면 소 축사 지붕에 물을 뿌려주고, 기온이 높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소에게 찬물을 뿌려주거나 운동장에 그늘막을 설치하여 체감온도를 낮추고 깨끗하고 신선한 물을 충분히 먹이도록 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사료섭취량이 떨어지므로 사료 첨가제인 해열제(비타민C제제)와 광물질을 사료에 섞어 먹이고, 소금은 자유롭게 먹을 수 있도록 한다.

농기센터는 "돼지는 체감온도를 낮추기 위해 덕트를 설치하면 좋은데, 덕트는 지름이 30cm 혹은 50cm로 하고 천공은 5cm로 설치하여 시원한 바람을 받도록 하며, 온도가 최고로 올라가는 오후에는 지붕에 물을 뿌려 돼지우리 내 온도가 더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전했다.

어미돼지의 경우 고온 스트레스는 수태율을 낮게 하므로 이때는 얼음물을 준비해 머리 위에 물방울이 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한다. 또한 낮 시간에는 돼지들의 이동을 최대한 자제시킨다.

한편 닭은 몸 전체가 깃털로 쌓여 있고, 땀샘이 발달하지 있지 않아 체온조절이 어려우므로 특히 여름철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농기센터는 밝혔다. 따라서 무더운 한낮에는 닭장 지붕 위에 물을 뿌려 복사열을 내려주고, 닭장 안의 환기는 자연환기보다는 환풍기 등으로 강제통풍을 하고, 창문이 없는 닭 사육장에서는 계사 내 팬을 작동시켜 줘야 한다.

배합사료는 조금씩 자주 먹이며, 해열제가 함유된 첨가제를 사료에 첨가시키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여름철 고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축사 온도를 낮추는 그늘막을 설치하거나 자주 물 뿌리기, 적정 사육 마릿수 유지, 조금씩 자주 사료 주기, 소금․광물질․비타민제제 등 첨가제를 사료에 섞어 주는 등 가축이 여름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