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내 외국인 인구,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2만 2,427명…울산 인구 가운데 1.9% 차지, 연평균 1,000여 명씩 꾸준히 늘어
▲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한 이후 외국인이 연평균 1,000여 명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울산광역시 | |
[울산뉴스투데이 = 서보현 기자] 울산 내의 외국인 인구가 연평균 1,000명 꼴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지난해 말 기준 주민등록인구통계와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 정책 통계연보’를 분석한 결과, 울산 거주 외국인이 2만 2,427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울산광역시 주민등록인구 117만 8,907명 중 1.9%를 차지하는 것으로, 울산에 거주하는 인구 100명 중 1.9명은 외국인 주민인 셈이다.
시는 "광역시 승격 당시 외국인 인구가 3,418명에서 2013년 2만 2,427명으로, 연평균 1,188명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적별로 보면 ▲ 중국인 8,733명(38.9%) ▲ 베트남 2,925명(13.0%) ▲ 필리핀 1,159명(5.2%) ▲ 미국 1,068명(4.8%) 등이었다. 또 체류 자격별 현황으로는 ▲ 비전문 취업(제조업, 건설업, 농·어업) 5,431명(24.2%) ▲ 방문취업 4,838명(21.6%) ▲ 무역경영 2,624명(11.7%) ▲ 결혼이민 2,336명(10.4%)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2만 2,427명의 울산 거주 외국인 중 1만 2,893명(57.5%)이 산업현장에서의 노동인력으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조선업체가 분포된 동구는 수입기계 설치와 보수, 조선․산업설비의 제작과 감독 등의 사유로 필수전문인력(무역경영)이 2,624명 중 2,208명(84.1%)이 밀집되어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2013년 말 기준 총인구는 전년보다 1만 2,404명 증가했는데, 자연증가요인이 6,671명(53.8%)으로 가장 큰 요인이고 외국인이 3,180명(25.6%)이었다"며 "이는 내국인의 전입, 전출 등의 사회적 증가요인 2,553명(20.6%)보다 높게 나와 외국인 유입이 인구를 증가시키는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