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운전 등 잇따른 윤리적 논란을 빚었던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결국 16일 자진사퇴했다. (이미지 출처 = 뉴스Y 캡쳐)

[울산뉴스투데이 = 배준호 기자] 국회 인사청문회 위증, '폭탄주' 논란 등 잇따라 자질 논란을 빚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자진사퇴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오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직을 사퇴한다"며 "다 설명드리지 못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냥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수그러들지 않는 부정적 여론에 심한 부담감을 느꼈을 것이라는 것이 정계의 공통적인 분석이다.
 
정 후보자의 사퇴는 김명수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은 2번째 '낙마'다. 그는 국회 인사청문회 '위증' 및 정회 중 진행된 '폭탄주' 논란에 휘말리면서,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됐고 그 이후 야당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된 바 있다.
 
정성근 후보자의 사퇴에 따라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출범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다. 총리 후보자 2명의 잇단 낙마와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에 이은 정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청와대의 인사 실패에 대한 비판 여론도 힘을 얻고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은 15일 최경환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5명의 장관(급) 후보자를 공식 임명했다. 5명은 최 장관 외에 이병기 국가정보원장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