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에 '세종학당'울 운영키로 한 대구대학교.     © 울산뉴스투데이

[울산뉴스투데이 = 조현주 기자] 대구대학교가 오는 9월에 캄보디아에서 한국어 교육 기관인 세종학당을 운영키로 했다.
 
대구대학교는 세종학당재단의 '2014 세종학당 지정 심사' 결과 앙코르대학교와 공동으로 세종학당 설립을 최종 인가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세종학당은 한류 확산, 국제결혼 증가, 한국 기업 진출 등으로 한국어 교육 수요가 급증하면서 정부가 법률로 정해 설립한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기관이다.
 
이번 심사에는 총 70개 대학 및 기관이 참여했으며 이 중 한국어 교육 수요가 높고 지원 프로그램이 잘 갖춰진 17개 대학과 기관이 신규로 지정됐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앙코르대학교는 6개 학부에 1,000여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는 종합 사립대학으로 지난 2007년 한국어과를 비학위과정으로 개설했다.
 
대구대는 지난해 학술교류협정을 맺고 교환학생을 파견하는 등 인연이 있다.
 
앙코르대학교가 위치한 캄보디아 시엠레아프 지역은 세계적 관광지인 앙코르와트 등 관광자원이 풍부해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한국인 대상 현지 가이드와 요식업 종사자 등을 중심으로 한국어 교육에 대한 수요가 높다.
 
한편, 이채욱 대구대 국제처장은 “세종학당 설립이 한국어 교육 관련 학과 학생들에게는 해외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현지인들에게는 소득을 증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캄보디아와 한국과의 교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