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현대미포조선 협력업체 근로자 임금 '4억여원' 체불돼
  • 배준호 기자
  • 등록 2014-07-16 09:21:00

기사수정
  • 지난 5월부터 2개월째 임금 받지 못해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에 체불 신고 진정서 제출…16일 오전 현대미포조선-근로자 협상 나설 방침
[울산뉴스투데이 = 배준호 기자] 현대미포조선 내 2차 협력업체 근로자 100여명이 임금 4억여원이 체불돼 집단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2개월째 임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력업체 근로자들은 지난 15일 회사 정문 앞에서 집단 농성을 벌이던 중 원청업체로부터 제재를 받아,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에 체불 신고 진정서를 제출했다.

근로자들은 "최근 1차 도급업체로부터 3억 7,000만원 상당 받은 것으로 알려진 업체 대표가 현재 잠적한 상태"라며 “업체 대표는 근로자 대표와 지난 12일까지 밀린 임금을 해결해주겠다고 구두로 약속했으나 지난 14일 연락이 끊겼다”고 설명했다.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들의 생활고도 심각한 수준이다.

근로자들에 따르면, 근로자 A씨는 지난 10일 탱크에서 추락해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중이지만 밀린 임금과 연락이 닿지 않는 회사 관계자로 인해 병원비 정산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 외에도 산업재해  처리를 받아야 하는 근로자가 3명이라는 것이 근로자들 측의 설명이다.

근로자 대표 B씨는 "공정위원회 등록도 되어 있지 않은 업체와 하도급 계약을 맺은 현대미포조선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대미포조선 측에서는 이에 대해 "울산이 아닌 부산에서 작업하던 근로자들이라 이러한 문제가 생겼는지 몰랐다"며 16일 오전 근로자들과 만나 협상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16일 동양증권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저가물량 공사 증가로 인해 올 2/4분기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현대미포조선의 올 2분기 영업적자는 805억원이다"며 "최근 선가가 하락세로 접어들어 수익성 전망도 하향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울산뉴스투데이
신정장애인보호작업장
퐁당퐁당(생태교육 및 수족관 판매, …
해피코리아
한국수력원자력l주l
나누리 그린 하우스
LS MnM
에코누리
여천장애인보호작업장
(주)A&S
(주)울산리싸이클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