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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표 "청와대에 할 말은 하겠다"
  • 배준호 기자
  • 등록 2014-07-15 08: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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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14일 전당대회 치러 김무성 의원 신임대표로 선출…비주류 친이계 당파 "할 말은 하겠다" 공언해온만큼 어떤 역할 해줄지 기대돼

[울산뉴스투데이 = 배준호 기자] 새누리당은 내부적인 변화를 원했던 것 같다. 14일 오후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김무성 의원은 득표율 29.6%(5만 2,706표)로 21.5%(3만 8,293표)에 그친 서청원 의원을 누르고 당 대표로 선출됐다.
 
선거인단 현장투표와 여론조사를 7:3 비율로 환산해 개표한 결과 김 대표는 현장투표(3만 9,553표)와 여론조사(지지율 24.6%·환산득표 1만 3,153표)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3위는 경남지사 출신인 김태호(득표율 14.2%) 의원, 4위는 여론조사에서 강세를 나타낸 이인제(11.7%) 의원이 각각 차지했다.
 
서 최고위원 측은 "전당대회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서청원 후보를 지지한다는 시그널"이라며 대대적인 '박심(朴心) 마케팅'을 펼쳤지만 별다른 소구력이 없었다는 분석이다. 이날 박 대통령의 축사 직후 치러진 대의원 투표에서도 김 대표가 앞선 바 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김무성 체제'의 등장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새누리당을 움직여 왔던 친박계가 퇴조하고, 변방에 머물던 친이계·소장파 그룹이 당의 핵심부에 진입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정계는 분석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지난 5월 국회의장 경선에서 비주류였던 정의화 의원이 주류 측이 밀었던 황우여 의원에게 예상외의 대승을 거뒀을 때 이미 이번 전대 결과가 예고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고 평가했다.
 
김 신임대표는 경선 기간 중 줄곧 " 청와대에 할 말은 하겠다"고 공언해왔다. 그는 이날 전당대회 직후 치러진 기자회견에서도 "여당이 대통령의 밝은 눈과 큰 귀가 돼서 국민 여론을 가감 없이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어야 하는데 그동안 이런 점이 부족했다. 앞으로 그런 방향으로 충실히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야당도 이런 그의 행보에 기대감을 품는 모양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김 대표의 선출은 새누리당이 국민·야당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기를 바라는 당원들의 뜻이 반영된 결과"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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