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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오세정교수, 총장선거 결과 '승복'
  • 조현주 기자
  • 등록 2014-07-12 12: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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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평가단과 총장추천위원회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이사회 최종투표에서 4표 득표해 낙선

▲ 서울대 총장선거에서 낙선한 오세정 교수.     © 울산뉴스투데이
[울산뉴스투데이 = 조현주 기자] 서울대 총장선거에서 낙선한 오세정 교수가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대 총장선거에서 낙선한 오세정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전체 교수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선거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12일 밝혔다.

오 교수는 ‘존경하는 서울대학교 교수님들께 드립니다’란 제목의 메일을 전체 교수들에게 보내 “법적으로 이사회가 최종 결정권을 갖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므로 설령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있더라도 승복하는 것이 대학을 위해서 바람직하다”며 “이사회의 결정은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총장선출 결과를 둘러싼 학내 갈등에 대해 “세계를 상대로 발전해야 할 서울대가 학내 분규로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차기 총장 취임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학내의 갈등을 가능한 한 빨리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읍소했다.

오 교수는 또 서두에서 “지난달 19일 이사회가 최종후보자를 선정한 이후 저의 입장 표명이 선거불복으로 비쳐질까 우려해 말을 아껴왔다”며 “그러나 교수협의회의 설문조사에 응한 1,000여명의 교수들 가운데 4분의 3에 가까운 분들이 이번 총장 선출 결과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상황에서 제가 계속 침묵을 지키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번 메일을 보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사회가 구성원 의사와 다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지금의 총장선출 방식에 대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사들이 외부의 입김을 배재하고 서울대의 미래상과 총장 후보자들에 대해 진지한 토론을 한 뒤 투명하고 민주적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며 “차기 총장님은 대학 평의원회 등 대학 구성원들과 충분한 협의를 해 이 같은 개선작업을 추진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오 교수는 지난 달 19일 이사회 표결로 마무리된 이번 총장선거에서 정책평가단과 총장추천위원회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사회 최종 투표에서는 15표 중 4표를 얻는 데 그쳐, 8표를 받은 성낙인 교수에 이어 2위를 차지해 낙선했다.
 
한편, 서울대 정책평가단은 서울대 전체 교수·직원의 10%인 244명으로 꾸려진다. 이 때문에 이사회에서 1위 후보가 낙선하자 서울대 교수협의회는 “구성원 의견을 무시했다”며 오는 16일 비상총회를 열기로 하는 등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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