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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곶자왈, 119종 신종 미생물이 산다
  • 조현주 기자
  • 등록 2014-07-11 1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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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대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곶자왈 토양·지하공기서 모두 315종 미생물 확인

[울산뉴스투데이 = 조현주 기자] 제주도 곶자왈과 지하공기에서 119종의 신종 미생물이 발굴됐다. 미생물을 활용해 축산 악취를 제거하는 등 미생물의 환경자원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의 '유용 미생물 자원발굴 및 중장기 발전계획 연구용역'을 맡은 제주대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센터장 감상규·이하 센터)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도내 곶자왈 토양과 지하공기에서 모두 315종의 미생물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센터는 "이 중 기존의 미생물과 DNA 구조가 98% 이상 상동성(相同性·다른 종의 생물체 사이에서 형태나 기능은 같지 않아도 발생학적으로 같은 기원을 가진 관계)을 나타내는 미생물은 196종이었고, 98% 미만의 상동성을 보이는 신종 미생물은 119종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시료는 곶자왈의 경우 노꼬메오름, 저지리, 화순곶자왈 생태숲길, 선흘 동백동산습지, 교래리, 절물유원지 등 6개 지점을 선정한 뒤 15∼20㎝ 깊이의 토양을 500g 채취했다. 지하공기는 제주대학교 내 지하 50m의 공기를 이용한 작물재배 시설에서 나오는 것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 관계자는 "제주도는 섬 전체가 소중한 환경유산으로 인식되고 있고 지리학적 위치와 독특한 지질학적 특성을 가져 그 어떤 지역보다 생물다양성이 크다"며 "토착 미생물이 자원으로서 산업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함께 올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4년 동안 해양·동굴·오름·습지에 대해 추가 발굴조사를 통해 제주 토착미생물의 자원화가 필요하고, 제주도 고유 미생물의 밀반출 금지를 위한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제주도 환경관리과 유용미생물담당 관계자는 "제주 토착미생물의 자원화를 위해 국비 절충을 강화하고 유용미생물을 이용한 농수축산분야 실증사업을 추진해 제주 자연의 가치를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 곶자왈은 화산이 분출할 때 점성이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바위 덩어리로 쪼개져 쌓여 있는 곳에 나무와 덩굴식물 등이 뒤섞여 숲을 이룬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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