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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전준우 스리런'… 삼성에 대역전勝
  • 조현주 기자
  • 등록 2014-07-11 08: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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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과의 경기에서 5-2 역전승

▲ 역전 결승 스리런 주인공 롯데 전준우.     © 울산뉴스투데이
[울산뉴스투데이 = 조현주 기자] 롯데가 전준우의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삼성에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지난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9회 터진 전준우의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에 힙입어 5-2 대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나며 삼성전 6연패 사슬을 끊었다.
 
삼성은 마무리 임창용이 또 무너지며 4연승을 마감했다.

삼성 타선이 3회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 김상수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로 잡은 1사 2루에서 박한이가 롯데 선발 장원준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빠지는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4회에도 선두타자 이승엽의 평범한 2루 땅볼 타구를 롯데 2루수 정훈이 송구 실책을 범한 덕분에 무사 2루 찬스를 잡은 뒤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이지영이 장원준 초구를 밀어쳐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롯데는 9회 한 번에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 마무리 임창용을 완벽하게 무너뜨렸다. 9회 선두타자 황재균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신본기의 3루 내야 안타가 나왔다.
 
3루수 박석민의 송구 실책이 겹치며 이어진 1사 1·3루에서 정훈이 좌측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첫 득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전준우가 홈런 한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임창용의 4구째 가운데 몰린 128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시즌 8호 홈런. 임창용의 시즌 6번째 블론세이브였다.
 
임창용이 내려간 뒤 심창민이 올라왔지만 이번에는 손아섭이 2구째 가운데 높은 143km 직구를 통타해 비거리 125m 중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시즌 10호 홈런. 9회에만 대거 5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정훈과 손아섭이 나란히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 장원준이 5⅓이닝 5피안타 4볼넷 1사구 1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막은 가운데 3번째 투수 강영식이 1⅔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김승회가 9회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3세이브째를 올렸다.

한편, 삼성은 선발 윤성환이 7이닝 7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으나 9회 임창용의 붕괴로 허무하게 승리가 날아갔다. 임창용은 시즌 6번째 블론세이브와 함께 2패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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