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적기업개발원은 10일 오후 신선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직업체험 '오늘은 내가 사업가! - 내가 사회적기업을 만든다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의에는 사회적기업개발원 조현주 연구원이 강사로 나섰다.  © 사회적기업개발원

[울산뉴스투데이 = 서보현 기자] 사회적기업개발원이 10일 울산신선여고 학생 25명을 대상으로 사회적기업 모의 창업과정 진로직업체험을 진행했다.
 
사회적기업의 조직 형태와 운영 방식을 갖고 있는 사회적기업개발원(본부장 배준호)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사내 전용교육장에서 신선여자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2014 청소년 진로직업체험 - 내가 사회적기업을 만든다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 사회적기업개발원이 10일 신선여고 학생들과 진행한 진로직업체험에서 조현주 연구원이 학생들에게 사회적기업 창업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 사회적기업개발원

이날 신선여고 학생들은 사회적기업개발원의 조현주 연구원과 함께 커리큘럼에 따라 모둠활동을 진행했다.
 
조현주 연구원은 ▲ 사회적기업의 의미 ▲ 사회적기업 설립 절차 ▲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를 구성하는 주체들 ▲ 울산의 사회적기업 등 학생들에게 다각적인 사회적경제의 원리와 의의에 대해 설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자신이 직접 사회적기업을 가상으로 세워보는 활동을 진행하면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
 
'신선5인'이라는 모둠명의 한 조는 '예뻐요'라는 사회적기업을 설립, 아토피 등 피부질환으로 기존 화장품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천연성분으로 만들어진 화장품을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 신선여고 학생들은 유기농 샴푸를 판매하기 위해 직접 샴푸 성분을 찾아보고(왼쪽), 천연성분을 강조하기 위한 '아보카도' 디자인을 직접 제작했다.     © 사회적기업개발원

또 '파워레인저' 조는 '구름'이라는 이름의 카페를 설립, 다문화가정을 위한 일자리를 제공하며 문화적 괴리를 해소하고 학생들에게 봉사활동 및 직업 체험의 장을 제공하겠다는 사회적기업을 세웠다. 'Fine Apple(파인애플)'이라는 사회적기업을 세운 '사기원' 조는 세계적인 대기업 중 하나인 애플을 모티브로 회사명을 정했고, 환경을 보존하고 머릿결도 지킬 수 있는 유기농 샴푸를 판매한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 밖에도 맞벌이 부부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육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 '마마터치', 카카오 열매의 효능에 주목한 '카카오 톡톡'이라는 공정무역 사회적기업을 세운 '뉴스투데이' 조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기도 했다.

▲ 피부질환으로 기존 화장품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천연성분의 화장품을 제작하는 사회적기업을 설립, 공정무역 방식으로 유통하겠다는 포부를 펼친  '뉴스투데이' 모둠은 학생들의 호평을 받았다.   © 사회적기업개발원

 
이날 교육에 참여한 신선여고 2학년 이유리 학생은 "사회적기업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땐 대기업의 사회적책임을 떠올렸지만, 그것과는 다른 차원인 기업인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김자영 학생은 "평소 다문화 가정에 관심이 많은데, 나의 관심사를 사회적기업과 연계해보니 독특한 아이템이 떠올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사회적기업을 가상으로 창업해보고 그에 따른 사회적기업의 생리를 이해해보는 이번 교육은 울산시교육청과 사회적기업개발원이 지난해 12월 24일 체결한 '2013년 진로직업체험처 개발 지원 협약'에 따라 올해 5월부터 실시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는 등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또한 사회적기업개발원은 오는 11일 울산여자고등학교, 16일 울산산업고등학교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늘은 내가 사업가! - 내가 사회적기업을 만든다면?' 교육문의 = 사회적기업개발원 052-277-5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