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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본류서 큰빗이끼벌레 발견…4대강 사업 때문?
  • 서보현 기자
  • 등록 2014-07-10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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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단체, 낙동강 본류 부근서 잇따라 큰빗이끼벌레 발견…원인 두고 수자원공사-환경단체 입장 차이 '확연'

▲ 큰빗이끼벌레.     © 울산 뉴스투데이
[울산뉴스투데이 = 서보현 기자] 최근 낙동강 본류에서 큰빗이끼벌레 서식(사진)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4대강 사업과의 연관성 여부를 놓고 학계와 환경단체, 정부 간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큰빗이끼벌레는 정부는 물론 환경단체에서도 대형 인공호수, 강, 저수지 등의 정체 수역에서 출현하는 이끼 모양의 태형벌레로 군체를 이루고 서식한다는 정도로만 연구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4대강 사업으로 가장 많은 8개의 보가 건설된 낙동강에서 최근 발견된 큰빗이끼벌레를 두고 환경단체, 정부 측의 입장차가 확연히 다른 상황이다. 발생 원인을 두고 일어난 의견 차이 때문이다.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은 지난 6일 낙동강 창녕함안보 옆 선착장, 창녕 남지대교 교각 아래 낙동강 등에서 큰빗이끼벌레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대구환경운동연합도 지난 7일 강정고령보 강정고령보 화원나룻터 일대에서 큰빗이끼벌레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K-water(한국수자원공사) 부산경남지역본부도 자체 조사를 해 지난 8~9일 사이 함안창녕보에서 5㎞ 아래인 임해진 나루터, 낙동강 지류인 남강 송도교 근처에서 큰빗이끼벌레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들은 큰빗이끼벌레 발견이 4대강 사업이후 생긴 낙동강 생태계의 이상징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4대강 사업이후 보가 8개나 생겨 낙동강 흐름이 전 구간에서 정체되고 조류발생이 일상화되면서 조류 등을 먹고사는 부착성 생물인 큰빗이끼벌레의 증식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반면 수자원공사 경남부산지역본부는 4대강 사업 전에도 낙동강에서 큰빗이끼벌레가 서식해왔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으며, 4대강 사업때문에 큰빗이끼벌레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환경단체 입장에는 동의하지 않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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