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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시내버스 노사갈등 격화…파업 조짐도
  • 나양숙 기자
  • 등록 2014-07-04 1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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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전주, 시내버스 노사갈등 악화일로…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버스지부, 전일여객·제일여객 파업 찬성하면서 "검토 중"

▲ 한 노동자의 죽음으로 촉발된 전주 시내버스 노사갈등이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조합은 파업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 출처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버스지부)
[울산뉴스투데이 = 나양숙 기자] 전북 전주 시내버스 노사갈등이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노동조합이 최후의 보루인 '파업' 카드까지 빼드는 것을 검토하고 나섰다.
 
부당해고를 당한 뒤 자살한 버스 노동자 사건으로 촉발된 노사갈등이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버스지부는 4일 "전날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진행한 전일여객과 제일여객의 임단협이 결렬됐다"면서 "오늘부터 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파업찬반투표와 임단협 부결 등 합법적인 파업 조건을 갖췄다"면서 "부당해고로 억울하게 숨진 진기승 동지가 한 달째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있다. 사측과 전주시가 계속해서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한다면 파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현재 민노총 소속 버스 조합원은 450여 명으로 이 중 전일여객과 제일여객이 다수노조로서 교섭대표 지위를 갖고 있다. 앞서 전일여객과 제일여객은 지난달 30일 파업찬반투표를 벌여 각각 80.7%, 81.1%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이같은 노조의 파업 예고에 지난 4년간 세 차례 벌어진 전주 시내버스 파업이 다시 시작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다면 지난 2012년 7월 2일 이후 733일 만에 전주 시내버스가 멈추게 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운행거부나 파업에 들어가지 않고 정상적으로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면서 "파업 형태가 3∼4시간씩 운행을 거부하는 부분 파업일 경우 대체 버스 투입도 어려워 시민의 불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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