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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국무총리, 유임 결정 둘러싸고 여야 온도 차 뚜렷
  • 배준호 기자
  • 등록 2014-06-27 1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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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 26일 정홍원 국무총리 유임시키기로 결정…여당 "국정 안정을 위한 어려운 선택" vs. 야당 "대한민국 국격에 상처 입혔다"

▲ 정홍원 국무총리의 유임이 26일 결정되면서, 여야가 사뭇 다른 반응을 내놓고 있다.     © 울산 뉴스투데이
[울산뉴스투데이 = 배준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잇단 총리 후보 낙마 끝에 정홍원(사진)국무총리를 유임시키기로 26일 결정했다. 이를 둘러싸고 여야의 '온도 차이'가 뚜렷하다.
 
우선 여당은 이를 '국정 안정을 위한 어려운 선택'으로 평가하며 이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단행된 내각 개편으로 인한 박근혜 대통령의 부담이 일차적으로 덜어짐에 따라 국정 운영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두 달째의 국정 공백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정홍원 총리가 유임됐다"며 "국무총리 논란이 정리된 만큼 이제는 국정 공백을 추스르고 일상으로 복귀해 어려운 경제를 살리는데 본격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제 총리 문제는 결론이 난 만큼, 정 총리는 비상한 각오와 사명감으로 심기일전해 국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대통령이 국정 안정을 위해 정말 어려운 선택을 한 것"이라며 "법률에 정해진 총리 인사청문회마저 걷어찬 야당이 총리 유임을 비난할 자격이 있나"고 야당에 책임을 돌렸다.
 
윤 사무총장은 "국가적 난제들이 산적해 있는 것을 아는 야당이라면 이제는 국정 공백을 메우고 민생 안정을 도모하는 고민을 같이 해야 한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이 국정운영에 힘을 보태지는 못할망정 재를 뿌리지는 말아야 하고, 협력하지는 못할망정 훼방을 놓지는 말아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러나 야당은 '대한민국 국격에 크게 상처 입혔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철학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아무리 급해도 레드카드를 받은 선수를 재기용할 수 없다"며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책임으로 경질하기로 했던 국무총리를 유임한 결정은 대한민국의 국격을 크게 상처내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비정상의 정상화를 입버릇처럼 말해온 박근혜 대통령이 사상 초유로 정상의 비정상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와 그 가족, 온 국민의 슬픔과 분노를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 또한 "대통령을 대신해 정부를 대표해 사퇴한 총리를 다시 복직시키려 할 때는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대통령이 국민 앞에 나서 직접 설명해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유임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안 대표는 "정부는 세월호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지도 솔직히 설명해야 한다"며 "더욱이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와의 회동에서 정홍원 총리 유임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는데 민주주의는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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