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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A 前간부 뇌물수수혐의 긴급체포…수사 전방위 확대
  • 배준호 기자
  • 등록 2014-06-27 0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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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포된 UPA 간부 A씨, 지난 19일 구속된 UPA간부 및 CJ대한통운 본사간부 항만비리 혐의와 연계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나
[울산뉴스투데이 = 배준호 기자] 울산항만공사가 창립 7년 만에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검찰이 울산항만공사 전 간부를 뇌물수수혐의로 긴급체포하면서 비리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될 전망이다.

항만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울산지검 특수부는 수사와 관련, 울산항만공사 전 간부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뇌물수수혐의로 체포된 A씨는 재직 당시 공사 시공업체로부터 1,000만원 가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검찰은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므로 구체적인 혐의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항만비리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면서 관련자들이 하나 둘씩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어디까지 관련성 여부를 찾아낼지 주목되고 있다.

이날 체포된 A씨는 지난 19일 구속된 울산항만공사 간부와 CJ대한통운 본사간부 항만비리 혐의와 연계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번 구속된 CJ대한통운 울산지사장과 마찬가지로 지난 2010년 CJ대한통운이 시공사였던 석탄야적장 포장 및 배수로 축조공사와 관련해 돈이 오간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것이 검찰 측의 설명이다.

검찰은 CJ대한통운 외에 압수수색한 항만기업 2곳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어 항만비리에 연루된 자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일각에서는 이 사건 당시 UPA 사장 선까지 수사가 진행중일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편, 울산항만공사는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도 최하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그야말로 '초상집' 분위기다.

기획재정부의 ‘2013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에 따르면, 울산항만공사는 가장 낮은 E등급(매우 미흡)을 받아 최근 기관장 해임 건의 처분을 받았다.

박종록 사장은 임기 만료를 6개월 앞두고 해양수산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박 사장의 사표가 수리되면 직무를 대행해야 할 윤정석 경영본부장의 임기도 오는 7월 12일로 미무리돼 UPA의 업무 공백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내달 1일 취임하는 김기현 울산시장 당선인의 대표 공약인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UPA 관계자는 “창립 7주년 행사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혼란이 심하다"며 "당장은 김기현 시장의 공약을 추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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