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혜훈 전 최고위원, 울산 남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나설 것으로 관측돼…일각 "전략공천할 경우 선거판 변화 뒤따를 수 있어"
[울산뉴스투데이 = 배준호 기자] 새누리당 이혜훈 전 최고위원이 울산 남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설 것으로 보여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그간 동작을 출마설에 무게가 실렸으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동작을 출마가 거론되면서 울산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뒤따르고 있다.
그러나 이 전 최고위원이 울산 남구을로 출마할 경우 전략공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이 전 최고위원은 사실상 당내에서 친박계 색채가 많이 엷어진 편이고 친박 지도부에 힘을 실을 가능성도 희박해 보인다는 분석이다.
또한, 이 전 취고위원이 전략 공천을 할 경우 남구을에 출마 의사를 밝힌 박맹우, 김두겸 예비후보자들이 중앙당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남구을을 야권에게 넘겨줄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이 전 최고위원에게 중앙당이 전략공천을 할 경우 선거판 변화가 뒤따를 수 있어 무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중앙당으로서도 안정적인 울산 남구을을 전략공천으로 무리수를 둘 필요가 없는 만큼 이 전 최고위원이 경선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새누리당은 지난 17일 '7·30 재·보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오는 25일까지 공천신청을 받기로 했다.
또 내달 6~7일까지 모든 지역 공천을 완료키로 했으며 오는 26일부터 공천 신청자에 대해 '1차 컷오프(예비경선)'로 후보를 걸러낸 뒤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경선을 하거나 전략공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전 최고위원의 울산 남구을 출마에 따른 경선 여론조사는 이달 말에 실시가 돼야 하는 만큼 시간이 촉박하다고 풀이될 수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혜훈 전 최고위원의 능력에 비해 지역 인지도가 높지 않아 이번 남구을 재보선에 나서는 것은 모험이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