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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산업과학기술연구원 울산분원, 8년만에 문 닫아
  • 서보현 기자
  • 등록 2014-06-20 0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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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산업과학기술연구원(RIST) 울산산업기술연구소, 지난 2005년 유치된 지 8년만에 내달부터 운영 중단…2005년 이후 44억 지원했으나 연구 성과 등 미비한 탓으로 분석돼

[울산뉴스투데이 = 서보현 기자] 울산 지역 R&D분야의 발전을 위한 역할을 담당해 온 포항산업과학기술연구원 울산산업기술연구소가 폐쇄된다. 유치된 지 8년만이며, 지역 민간연구기관 폐쇄사례로서는 최초다.
 
울산시는 포항산업과학기술연구원(RIST) 쪽에서 모기업인 POSCO 경영방침 변화(철강 경쟁력 강화 중심 경영)와 기능조정(비철제련·석탄가스·공해물질저감기술 개발 역량 집중), 수행 연구과제 지속적인 감소를 이유로 7월부터 운영 중단을 요청해 옴에 따라 이를 수용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2005년 11월 RIST 울산분원 유치 협약을 맺고 2006년부터 5년간 운영비 등 44억원의 재정지원에 합의, 2010년까지 운영비 연평균 8억 8,000여 만원을 지원해왔다.
 
또 시는 협약이 완료된 이후인 2011년부터는 임대료 등 연간 2억원만 지원하고 나머지 인건비(17명) 등 20억원은 과제비 등으로 자립 운영토록 했지만 연구과제 수입에서 운영비를 50% 이상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에 따라 사실상 연구소는 적자 운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과제도 2006~2010년까지는 126건(지역진흥사업 참여)을 수행했으나 2011~2013년까지는 34건(본원과제)으로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RIST는 울산시에 울산사무소를 존치하려면 운영비(연간 20억원 이상) 지원, 연구과제를 위한 목적사업 신설(30억원)이 필요하다며 본원으로의 복귀 입장을 밝혔다.
 
울산시 산업진흥과 박순철 과장은 “RIST 울산사무소가 설립 초기 지역에 연구기관이 전무한 상태에서 기업애로 기술지원 등 R&D 기반 확충에 크게 기여한 바 있지만 모기업의 경영상황 변화에 따른 전체 기능조정으로 울산산업과의 연관성이 떨어지는데다 지역 중소기업의 RIST 연구개발 의존율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울산사무소 폐쇄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실제 울산에는 2006년 이전 전무하던 연구기관이 현재 18개(시·정부출연 11개, 민간 4개, 대학 3개)로 크게 늘었고 투입액도 4,551억원에 달한다. 시에 따르면 앞으로도 ETRI 울산연구센터, 산학융합형 하이테크타운, 수소연료전지연구센터 등 ICT 융합·에너지·소재 관련 연구기관이 잇따라 들어설 계획으로 있다.
 
북구 매곡산업단지 내 울산과학기술진흥센터 RIST 사무실은 그린전기차 연구거점이나 협동조합(매곡금형산업협동조합 등) 사무실로 활용된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2005년 11월 RIST 울산분원 유치 협약을 맺고 2006년부터 5년간 운영비 등을 지원해왔다. 하지만 이후 시가 창조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기관 확충에 전력, 지역 중소기업의 RIST 연구개발 의존율은 자연스럽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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