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조현주 기자] 내 몸과 집만 깨끗하게 할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에너지원인 양곡 관리에도 많은 관심과 신경을 써야겠다.
 
전라남도는 지난 29일 화순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에서 정부양곡 담당 공무원과 보관창고업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적정 온도․습도 유지를 위한 보관일지 작성 등 정부양곡 안전 보관 요령 교육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정부양곡의 안전 보관 지도점검 및 확인, 창고업자의 보관기술 능력 향상을 위한 필수 이론과 현장 중심의 관리기술 위주로 이뤄졌다.

정부양곡과 창고시설 안전 점검을 위해 시군은 월 1회 이상, 도는 반기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관리가 부실한 창고에 대해서는 시정토록 조치하거나 보관 도급계약을 해지하는 등 제재를 강화키로 했다.

보관창고 업자와 시군 양정담당 공무원은 의무적으로 보관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교육에 불참한 보관창고는 2015년부터 등급 사정시 감점제를 도입한다.

특히 정부양곡의 안정성 강화를 위해 해충 방제(훈증소독) 후 48시간 이상 경과하면 정부양곡을 출고토록 방출 제한 기간을 설정해 운영한다.

보관창고 업주는 양곡의 품위 안정과 저장성 향상을 위해 온도․습도 및 곡온을 정곡은 매일 오전 10시, 조곡은 주 1회 측정해 보관 일지에 기록해야 한다.

침수위험 창고 등 수해 취약 창고는 특별 관리하고, 장마기 전까지 배수로 정비, 창고시설 점검 및 보수 등 예방 조치를 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정부양곡 품질 향상과 우수 창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특급창고, 1급창고 순으로 보관 우선 순위를 적용해 관리한다. 2급 이하 창고나 임시 창고에 보관된 양곡은 특급창고의 여석이 발생할 경우 즉시 이동하거나 최우선적으로 매출한다.

한편, 서은수 전남도 식품유통과장은 “정부양곡의 품질은 무엇보다 원료곡의 안전한 보관과 시설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현장 위주의 철저한 점검을 통해 정부 양곡 품질 향상과 전남쌀 이미지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 보관창고는 1천117동이다. 특급창고 28동, 1급창고 1천77동, 2급창고 12동을 관리하고 있다.